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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엘 리뷰

두 번째 프로포즈 - 키에

by 캐롤의법칙 2022.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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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북스 표지 이미지

연재작 (현재 107화까지 연재중)

키에

이클립스 출판사

내 별점 ★★★☆

 

 

 

* 키워드 : 현대물, 오메가버스, 재회물, 원나잇, 계약연애, 선결혼후연애, 동거, 미남공, 복흑/계략공, 다정공, 무심공, 츤데레공, 재벌공, 절륜공, 호구공, 헌신공, 순진수, 평범수, 허당수, 얼빠수, 임신수, 오해/착각, 리맨물, 사내연애, 할리킹, 달달물, 일상물, 3인칭시점

눈떴을 때 느껴진 허리의 둔통.
술을 진탕 마시고 전날의 기억이 휘발된 가운데,
아침에 일어났을 때 수현의 옆에는
있어선 안 되는 사람이 보였다.

바로 수현이 다니는 회사의 대표이사 아들인 강현규.
집안 간 자존심 싸움 때문에 결혼을 피하려다가
같이 휘말린 현규에게 도움을 청했을 뿐인데,
얼떨결에 원나잇을 해 버렸다.

게다가 현규는 굳이굳이
수현의 비좁은 집에 들어와 살겠다며 동거를 선언한다. -리디북스 작품 소개 란 중에서

 


 

레퀴엠과 언 홀리 나잇으로 나름 믿보가 된 작가라서 연재작도 손을 대봄.

물론 이 시기에 20화 무료 이벤트 때문에 더 가감없이 손을 대긴 함.ㅋㅋㅋㅋ

 

자세한 설정과 키워드를 보지 않고 읽었기 때문에 흥미진진하게 읽었음. 기존 작품에서도 초반에

휘몰아치듯 몰아가는 경향이 있어서 중반까지도 꽤 재미있게 읽었다.

 

무심한데 해맑은 듯, 논리적이고 상처 안 받는 멘탈 강한 수 이수현의 캐릭터가 매우 웃기다.

또한 막장의 향기를 내포하고 있어서 주변 인물들의 곁다리 이야기도 나름대로 즐길 만 했다.

공은 처음부터 현재 내가 읽은 106화까지 강공+약간의 개아가공+초딩공을 섭렵한 주제에

다정하고(물론 수한정) 절륜하고 능력있고 말빨 좋고 능글맞은 듯 아닌척 하는 그역시 나름의

소심함이 있어 다채롭다.

 

오메가 버스 치고 그렇지 않은 내용이 쭉 이어지는 편인데, 100화쯤 되야 아, 이게 오메가버스구나

싶더라 ㅋㅋㅋㅋ 그 전까지는 수현이가 발현도 안 되었고 성격도 침착, 무심해서 잘 느껴지지 않는 편.

 

이 작가의 다른 작품과 마찬가지로 필력도 좋고 인물 간 티키타카도 좋고 극의 흐름도 자연스럽고

재미도 있으나....

 

이미 예전에도 말했다시피 쓸데없는 구간들이 꽤 길다.

특히 주변 인물과 주인공이 함께 있을 때, 혹은 관련되어 질 때 그들의 시시콜콜한 잡담식

내용이 지나치게 길다.

 

리디의 경우 최대 4천자 내외까지 올릴 수 있긴 하지만, 이 연재작은 3천자 내외로 매 회차가 끊어진다.

물론 그 이상 되도 한 회차당 저런 시시콜콜이 다 끝나지는 않으나 길이도 짧은데 저런 부분이 기니

모바일과 이북 리더기로 간편하게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지루한 경향이 있을 수 있다.

 

만약 매일 연재를 달리는 사람이라면 회차당 내용이 없다고 칭얼거릴 수 있다.

(그리고 그런 댓글은 꼭 달린다ㅋㅋㅋ 그러면 모아놨다 보던가 안 보면 되지 않을까? 보통 이런 부류는

어차피 기다무로 보는 것 같던데.)

 

그리고 연재라 그런지 몰라도 오타는 꽤 보이고 비문도 간혹 있다. 

나는 꽤 늦게 연재분을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오타와 비문이 수정되지 않음에 

당연하게도 한숨이 나왔다.

 

작가보다는 출판사에게. 연재분이면 출판 담당측이 수정해도 되는 거 아닌가.

음. 이쪽 섭리를 모르니 이런 것도 일일이(스토리 만지는 것도 아니고) 작가 개인이 수정해서

담당한테 넘겨야 하나- 라는 비효율적인 업무체계인가 싶다.

(다른 작품들도 마찬가지인 걸 보면 작가가 교정, 수정 다 해서 보내줘야 하는 듯?)

 

각설하고, 그렇기에 전개가 다소 느리다. 이 작가의 다른 작품도 그렇기에 나는 익숙한 편이라 그냥 

넘어간다.ㅋㅋㅋㅋ 

 

그리고 전작들과 다르게(내가 읽은 거 기준) 이번 작은 코믹 요소가 있다.

레퀴엠 같은 분위기를 기대한다면 실망스러울 수 있다. 

 

조금은 연재를 하면서 그때 그때 설정을 수정하는 경향도 있어 보인다. 

알파, 오메가 설정에서도 중간에 갑자기 알파, 오메가 숫자가 적다느니, 오메가는 아이를 낳기

힘들다느니 하는 이야기가 나오고 베타가 더 많다는 식으로.

 

초반만 해도 그런 이야기가 없고 현규가 일부러 수현에게 페로몬 샤워를 한 것도

냄새 퍼지라고 한 건데 베타가 많다는 회사 사람들 다 알아챔.

눈치껏? 이라고 하기엔 지나치게 분위기, 냄새를 폴폴 풍긴다는 느낌이었고

오메가 설정도 뒤로 갈수록 이것저것 계속 추가 되는 듯 함 ㅋㅋㅋ

 

그런 거 감안하면 재미있게 읽을 만한 소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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