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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엘소설3

이매의 신부 - 나래도화 오래간만에 읽은 조선풍 비엘 소설 서낭신 모델을 모티브로 염라대왕, 하늘세계 등 작가의 창작 세계가 돋보임. 시구 가락으로 시작하는 첫 장이 매력적이고삼백 년 동안 기다린 서낭신과 반려 구은수의 이야기가 빠르게 전개 됨. 이 글은 중후반부부터 지루한 면이 있음.서낭신과 구은수의 과거 이야기는 괜찮았지만, 그 과정과 염라 대왕과 서낭신이 맞닥뜨리는 장면 등,다소 억지로 글을 늘린 듯한 느낌이 듦. 저승사자랄지, 염라대왕 이야기는 신선했지만,단권으로 나왔으면 훨씬 더 전개가 빨라져 잼있었을 듯. 그리고 초반에 비해 후반부로 갈수록 전개가 평이해짐.매력을 끝까지 가져가지 못해 아쉬움. 2024. 7. 20.
서재방 손님과 어머니 아들 - 김선재 제목만큼 특별한 소설은 아니었다.첫 장이 제일 좋았고 유은성(수)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부분부터 재미가 훅, 감소한다. 키워드에 코믹물 그리고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를 패러디 한 제목과 맨 첫 장의 기발한 문장으로 인해기대를 했지만, 예상과 다른 흐름에 기대 이하를 느낌. 나름 민감한 소재가 유은성의 과거를 통해 보여주는데, 1인칭 시점으로 기억을 떠올리다기 보단 감정 묘사 위주로 상황을 드러낸다.그리고 유은성이 구재윤(공)을 좋아하며 변화하는 감정 역시 의식의 흐름처럼 묘사되는데 이부분이 상당히 작위적이다. 누군가에게는 매우 매력적이고 독특한 화법일 수 있겠으나,나로서는 꽤 어색하고 오히려 극중 흐름과 뜬금없다는 느낌을 받아서 곤욕을 치뤘다. 그렇다고 그런 화법을 싫어하는 건 아닌데, 이 소.. 2024. 7. 20.
BL 오메가 동식이 - 계자 리다무 연재 비엘 소설 오메가 동식이 - 계자 사채업자 박동식이 자살한 이희수(재벌가 오메가 며느리)를 구하려다 영혼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멋대로 살아온 박동식이란 인물이 조신한 며느리 이희수가 되면서 막장 집안으로 들어가 드라마를 펼치는데. 일단, 소재나 이야기는 클리셰가 뻔하게 예상된다. 하지만, 비엘뿐만 아니라 이젠 장르 소설판 어디에서도 흔한 걸로 뭐라 할 수는 없다. 그냥 소재들 자체가 스테디가 된 느낌이라. 계자 작가의 소설은 죽어 마땅한 것들, 나쁜 놈 위에 나쁜 놈을 읽었고, 특히 죽어 마땅한 것들은 시간이 지나긴 했어도 매우 재미있게 읽었던 걸로 기억한다. 작가 특유의 코믹스러운 설정과 빠른 전개, 공수의 티키타카를 끊김없이 쏟아내던 작가인데.... 어째 이번 연재물은 도통 그런 .. 2023.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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