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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엘 리뷰

혼불 - 톨쥬(수정한다.)

by 캐롤의법칙 2022.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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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북스 표지 이미지

 

*배경/분야: 현대판타지
*작품 키워드: 동양풍 배틀연애 애증 첫사랑 나이차이 미인공 다정공 강공 능글공 집착공 복흑/계략공 연하공 짝사랑공 후회공 천재공 상처공 존댓말공 강수 까칠수 츤데레수 무심수 우월수 연상수 상처수 능력수 질투 인외존재 복수 시리어스물 애절물 사건물 3인칭시점
*공 : 윤태희 – 나례청 축역부 제1팀의 수석 나자. 매사에 여유로우며 매혹적인 분위기를 끌고 다니는 미청년. 손쉽게 사람들의 호감을 사지만, 비틀리고 냉연한 이면을 가지고 있다.
*수 : 김재겸 – 모종의 이유로 불로불사가 된 소년. 까칠하고 무심한 성격으로, 모든 일에 시큰둥하다. 과거에 있었던 일련의 사건을 계기로 마음의 문을 닫고 사람을 멀리하게 되었다.
*이럴 때 보세요: 민속 신앙을 기반으로 한 판타지 bl이 보고 싶을 때
*공감 글귀: “꼭 세상이 힌트를 주는 것 같았어. 너라고. 너를 따라가라고….”

 

 

악귀로 인한 재액과 변고로부터 인간을 수호하는 국가 기밀기관 나례청.
나례청의 수석 나자, 윤태희는 새로운 후임을 영입하기 위해
귀신을 보고 들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귀재’를 찾아다닌다.

그러던 어느 날, 정체를 숨기고 암행에 나선 윤태희는
지방 소도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상한 소년을 만나게 되는데….

“근데, 친구는 몇 살이에요?” ----------- 출처: 리디북스 작품소개란

https://ridibooks.com/books/4163000001?_rdt_sid=bl_webnovel_reading_book&_rdt_idx=5 

 

혼불

악귀로 인한 재액과 변고로부터 인간을 수호하는 국가 기밀기관 나례청.나례청의 수석 나자, 윤태희는 새로운 후임을 영입하기 위해귀신을 보고 들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귀재’를 찾아다닌

ridibooks.com

 

내 별점은요, ⭐️⭐️⭐️⭐️⭐️

 

읽은 지는 두 달 반 정도 됐고, 완결 후에 봤기 때문에 기다림없이 즐겼다.ㅋㅋㅋㅋㅋ

 

워낙 인기 많고 말도 많았던(ㅎㅎ) 작품이기에 소문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으나 15세 용은 잘 읽지 않는 점,

(이때까지만 해도 전체연령가나 15세는 잘 안 건드림;;;) 한국풍 오컬트 소재를 좋아하면서도 비엘인데 비엘치고 중심 서사가

사건물이라는 이야기 때문에 손이 안 갔다.(개인적으로 주인공 중심이 더 좋아서, 곁다리, 조연들 이야기가 긴 건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생각보다 읽다보니 그렇지만도 않던ㅋㅋ)

 

아무튼, 결국 손을 뻗치게 된 까닭은 읽을 게 없었고 마침 완결 기념으로 리디에서 이벤트를 해서. 무료 회차라도 읽어보자

싶어 건드렸다가 마지막까지 보게 된 케이스.

 

초반이 사건 중심이고 두 주인공이 엮이게 되는 과정안에 조연과 주변 인물과의 관계성, 과거 이야기 등 

사건과 설명이 좀 있어 지루할 수도 있다. 당연히 이 모든 요소는 필요한 과정이나, 요즘에는 기승전결 보다는

기전결을 원하는 8282 독자들이 많아졌기에 그런 분들이라면 비추하는 편이다.

 

기본적으로 한국 민속신앙과 설화에 바탕이나 판타지 요소와 창작이 더 많다. 그럼에도 작가가 고증과 자료를 참고하여 잘 버무렸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주변인들 이야기는 넘기면서 읽었다. 그래도 입체적인 캐릭터들이 매력적이다.

 

나는 특히 메산이가 참 좋았다...ㅠㅠ

 

아무튼, 처음에 혐관으로 시작해 점점 마음을 확인해 가는 태회와 재겸의 과거 이야기부터 현재까지가 촘촘하고 흥미롭다. 

특히 나는 두 주인공의 티키타카를 재미있게 구경했다. 재겸이가 불로불사의 몸이다 보니 겉모습에 비해

속은 어르신이라 문득 세대차이가 느껴지는 구간도 있고, 서로 좋아하면서도 아닌 척 하는 거나,

태희의 능글맞은 플러팅(처음에는 순수하게 제 이익만을 위해ㅋㅋㅋㅋ)이 맘에 들었다.

 

그외 재겸의 주변인물로 나온 메산과 여우인간(미안, 이름 까먹었다.헤헤)과의 관계성,

그 두사람이 펼치는 얼렁뚱땅 도움을 주거나 사건 해결에 도움을 주는 과정은

이 소설에서 귀여움을 연발하게 하는 요소였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생각보다 어두운 편은 아니다. 

재겸의 설정이 다소 피폐하다 느껴질 수는 있으나 주인공의 성격과 성질이 그런 요소를 상쇄시킨다.

물론, 태희에게도 우울한 요소는 있다. 그러나 둘 다 결국엔 현재의 인연에 치중하므로

삽질하는 구간은 없다.

 

다만, 나야 완결나서 봤지만, 연재가 실시간 연재였는지 후반부로 갈수록 비문과 오타가 많이 보인다.

이번에 단행본이(이북) 출간 되었다고 하니 그 부분이 잘 수정되어 나왔으리라 예상해 본다.

그리고 결말은 깔끔했지만, 다소 허무하게도 느껴졌다.

 

기승전까지 방대한 서사를 촘촘히 쌓다보니 되레 후반부가 힘이 약해진 느낌.

그렇다고 거기까지 질질 끌면 이도저도 아닌게 될 듯 해 그래도 깔끔하다라고 생각한다.

 

한국풍 오컬트와 사건 중심, 과거가 얽힌 주인공들의 배틀호모를 보고 싶다면 추천.

좀 더 주인공 중심에 빠른 전개와 19금을 원한다면 비추.

 

-----------

 

여기까지 방금 쓴 건데, 진짜 아주, 방금 ㅋㅋㅋㅋ

혼불과 불꽃의 미라주 유사성 비교 블로그 글을 보고 생각이 좀 바뀜.

 

일단 혼불 잘 썼고 잼있는 소설 맞다.

불꽃의 미라주는 읽어보지 않았지만, 블로그 글에서 제시한 유사성(표절 얘기 아님.)을 보니 

영향을 받은 것으로 생각 될 정도다.

 

설정과 소재가 겹치는 것, 전체적인 주제는 지금에와서 특별하다기 보단 클리셰로 간주할 수 있겠으나

주요 장면 중 꽤 많은 부분이 불꽃의 미라주와 겹치는 건 인정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

https://blog.naver.com/nedlang1/222887723270

(자세한 건 해당 블로그 글을 참고.)

 

세상에 영향을 받아 작품을 만드는 경우는 수도 없이 많다. 

나도 처음에는 이런 설정으로 유사성 비교라면 다른 작품도 많지 않나 했는데, 

세세한 설정이 흔하지도 않은데 다수 비슷하다면 충분히 제기 할 수는 있다고 본다.

 

작가가 아니라면 그렇구나- 하겠지만 어떤 작품이 계속 떠오른다면? 그것도 어쩔 수 없겠지 싶다.

어차피 사람이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판단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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