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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엘 리뷰

안빈낙도 - 리체르카레

by 캐롤의법칙 2020.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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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북스 이미지

뭔가 하드한거 읽고 싶어서 고른 것 중에 안빈낙도가 있었다. ㅋㅋㅋ

 

첨에 1권 읽고 한달 후에 2,3권을 다 읽음. 뒤에 반전이 있다는 리뷰를 보고.

 

-리디북스 제공 줄거리와 키워드-

 

*배경/분야: 동양풍, 가상시대
*작품 키워드: #가상조선시대 #다공일수 #강압적관계 #모랄리스 #피폐물 #콩가루집안주의 #평민공 #무식공 #능글공 #동정공 #몰락양반수 #도련님수 #미인수 #굴림수
*공:
이창배: 낙도에 태어나 자란 형제들의 맏이. 서른을 앞두고 큰마음을 먹고 큰 섬으로 가서 색시를 사 온다. 가장이라는 자부심이 강하다.
이창식: 큰형이 독재자처럼 구는 것을 싫어하는 둘째. 농사를 잘 지으며 가장 먼저 형수를 넘본다. 먹는 것에 관심이 많고 의외로 큰형과 쿵짝이 잘 맞는 편.
이창규: 노총각 딱지를 이제 단 셋째. 큰형과 둘째 형이 서로 대립하는 동안 몰래 형수를 빼돌려 따먹음. 엉뚱하고 잔머리를 잘 굴리며 변덕이 심한 성격.
이창우: 큰형이 형수를 사 온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몸이 조금 약한 편이다. 아이다운 귀여움으로 형수를 공략하는 중.


*수:
채인영: 곱게 자란 도련님이었으나 집안이 갑자기 역모 혐의로 몰락하여 하루아침에 역적의 자손이 되었다. 처형당하기 직전에 창배와 함께 낙도로 들어온다.

-

 

다공일수 패턴에 모럴리스한 소재인데, 암튼 이런 소재도 첨이라 읽어 봄. (하드한 소재 중에 모럴리스한 걸 빼기가 어렵던;;) 어쨌든 얼마나 배덕감이 물씬 풍기가 궁금하기도 했고.

 

결론은 ㅋㅋㅋㅋ 생각보다 순한 맛 이었다. 그리고 아무리 뽕빨물, 하드코어 라 해도, 내 취향 자체가 딱 여기까지인 느낌. (예를 들면 '마계 밖으로 한 걸음' 같은 류는 도저히 못 읽게....ㅆ..ㅠㅠ 도대체 어느 부분에서 야한 느낌과 하드함을 느껴야 할지...) 암튼 은근 풍자적, 권선징악적 요소가 있어서 심심한 편은 아니었음.

 

특히 인영(메인수)이란 인물이 삼형제한테 굴림 당하면서도 성적 느낌이 충만해서 ㅋㅋ 

음... 타고났구나...싶은 생각도 들었고. 삼형제가 똘똘뭉쳐 무식하고 이기적인데 특별히 감정적으로 다가갈 요소가 1도

없어서 결말이 외려 상쾌하기까지 했음.ㅋ

 

게다가 인영이 막내 창우와(7살 연하) 이어지는 과정이 어찌나 웃긴지 ㅋㅋㅋㅋㅋㅋㅋ 이거 키잡물 태그 들어가야 되는거 아닌가 싶었음. 거의 인영이 창우한테 달려드는 느낌이라. 물론, 감정적 교류가 창우와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척이나 적극적인 인영의 행동이 의외라서 웃겼음.

 

게다가 굴림수 인데도 불구하고 진짜 정신력 강함. 보통 이런 소재의 메인수들이 피폐해지고 정신적으로 나락으로 떨어지는데 인영은 그 반대임. 어떻게든 살기 위해 몸부림 치고 견뎌냄. 그리고 창우와 외딴 섬에서 도망도 치고 결국엔 와랄라랄라~ 해피엔딩. 해피엔딩 하는 과정에선 갑자기 꿈에서 누명으로 죽은 인영 아버지가 창우 꿈에 나타나 산삼 캐라고 

알려주고 ㅋㅋㅋㅋ 약간 캐붕이 있긴 한데 앞서 삼형제한테 물건으로 휘둘렸던 인영의 처지를 생각하면, 나는 그냥 재미있게 읽었음.

 

스토리가 탄탄하다 그런 느낌은 아니지만 무난한 편. 그리고 오타나 문맥의 어색함도 덜 해서 글은 잘 읽혀서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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