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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엘 리뷰

악우 - 밤꾀꼬리

by 캐롤의법칙 2020.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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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북스 이미지 / 감몬 그림

무협비엘 장르는 그닥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악우는 평이하게 잼있게 읽은 소설이다.

 

실제 무협 팬들이라면 좀 약한 편이라 할 수 있으나, 초심자이거나 무협 비엘장르가 낯선 이들에겐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소실이지 않을까 싶다.

 

출간 날짜를 보니 2년전에 나온거라 약간 설정들이 밍숭맹숭할 순 있을 것 같다. 반면 나는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지만. 무협이 가지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패턴을 그대로 비엘 장르로 옮겨온 듯 보인다.

 

주인공들이 비극적 상황에 맞서 최고 무공을 연마하게 되는 과정, 복수, 비엘 장르를 위한 씬과 떡밥들 ㅋㅋㅋ이

무난히, 정말 모난 곳 없이 물 흐르듯 스리슬쩍 끌고간다.

 

백리건(메인공)과 여하운(메인수)의 치고받고 뒹구는 무협 연애물! 이란 느낌ㅋㅋ

 

간만에 머리 비우고 읽은 소설이었다. 그리고 문장과 문맥도 깔끔했고, 진짜 쓸데없는 설명도 없었고, 씬도 많고.

 

하지만 기본 무협 클리셰와 패턴을 단순히 따르다 보니 흥미가 막 솟아나진 않았다. 여하운과 백리건이 최고의 무공을 얻는 과정에서 확실히 설명이 부족한 면은 있었다. 아마 중국 소설이었다면 그 부분을 꽤 길고 자세히 서술했을 터인데, 

아무래도 중국은 무협 장르의 원조격이니 비엘에서 그 정도의 세심함을 바라는 건 아직은 무리이지 않나 싶기도.

 

이 작가의 다른 무협 비엘 소설도 있던데(최근작) 아무래도 그것도 함 읽어봐야 할 듯.

 

무난히 씬도 있고 투닥거리는 귀여운 커플을 보고 싶다면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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