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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엘 리뷰

초이스 오브 초이시스 - 김다윗

by 캐롤의법칙 2023.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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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 오브 초이시스

김다윗

본편 6권 완결/외전 1권 /특별부록(무료본) 1권

도그이어 출판사

 

■배경/분야 : 현대물, 재벌, 연예계


■키워드 : 첫사랑, 재회물, 애절물, 시리어스물, 오해/착각, 성장물, 계약, 원나잇
연하공, 재벌공, 순정공, 다정공, 집착공, 존댓말공, 절륜공, 수한정자낮공
배우수, 연상수, 무심수, 다정수, 상처수


■인물소개
1) 수
-데뷔 4년차 배우
-배우였던 한국인 양모와 셰프였던 미국인 양부에게 입양되어 이탈리아에서 성장했다.
-화려하고 섬세한 외모와 안정적인 연기력을 가졌으나, 외모로 인해 주어지는 역할이 제한적이다.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은 편.
-과거에 있었던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대가성으로 보일 수 있는 관계를 지양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도전과 변화보다는 현상 유지를 선호하는 정적인 성격. 점차 달라지는 모습을 보인다.

- “이한 씨, 책임지고 싶어서 왔어요.”



2) 공
-한서 그룹 오너 패밀리 3남매 중 막내
-출생과 관련한 각종 루머로 인해 상처가 있다.
-원하는 것이 있을 때, 인내심을 가지고 시간과 정성을 들여 확실하게 자기 것으로 만드는 집요한 성격.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것에만 마음과 몸이 움직인다. 아무나 가질 수 없는 절대 쉽지 않은 남자.
-상당히 자신만만하게 성장했으나, 수 앞에서만큼은 여전히 약해지고 작아진다.
-대형견은 대형견인데, 주인 이외의 상대에게는 투견이 되기도 함.

-"진정한 변태는 타협을 하지 않아요."




■공감 글귀
“나를 달라지게 한 건 뉴욕에서의 그 일이 아니야.”
“......”
“너와의 만남이지.”
“나도 그래요. 함께 있지 않을 때도 내 삶에는... 늘 당신이 있었어.”

 

- 리디북스 작품소개 

 


오래간만에 읽어보는 호흡이 긴 소설이었다.

대체적으로 잘 정돈되고 짜여진 문장과 전개로 군더더기 없이 읽을 수 있었다. 

 

라이징 배우 정지인과 재벌 3세 이한처음의 순정 러브 스토리.

 

기본적인 클리셰를 따라가고 있는 소설이다. 

특별한 어린 시절과 말 못할 고민과 문제를 가진 정지인은 기억에서 잠시 멀어졌던 스물 네 살에 이탈리아 자신의

가족들이 소유한 미오 팔라초라는 호텔에서 만났던 스무 살의 이한을 7년 후 방콕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처음부터 알아보지 못했지만, 이한은 그를 이미 알고 있었다.

무려 열 세 살 때부터 첫사랑으로 마음에 담아 두었던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순정남에 대한 정체를 알게 된 정지인도 맘을 열게 되지만, 하필이면 그의 출신이 문제였다. 한서 그룹 막내. 

지인은 예전에 양부의 초대를 받아 동생들과 뉴욕에 방문했다가 양부와 그의 보스로 인해 성상납을

해야만 했었다. 그리고 그 보스가 바로 한서 그룹의 장남이었던 것.

 

자신보다는 그 일로 충격받을 다른 가족을 위해 묻어 두었던 지인은 결국, 이한을 만나고 그를  사랑하면서

회피했던 문제를 정면으로 받아들여야 할 때를 맞이하고, 이한은 그런 정지인을 위해 자신의 모든 걸

걸로 도움을 주고자 한다.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연인 사이의 다툼, 잠깐의 이별 등 클리셰라 말한 것처럼 흔한 레파토리가

주를 이루긴 하지만, 주인공들의 감정적 변화와 그에 따른 상황과 행동 등이 무척 섬세하고 차분하게

그려져 있다.

 

흔히 고구마가 많을 것 같아 답답하게 전개될지도 모를 소재들인데, 전혀 그런 게 없었다. 오히려 그런면에서는

극적인 면이 좀 부족하다 싶기는 한데, 두 주인공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초반과 중반은 수시점으로 전개되기에,

주인공 성격에 맞춰 가느라 다소 담담한 면도 없지 않다.

 

긴 호흡이지만, 읽기 편하고 재미는 있었다. 

다만 초중반까지는 1인칭이고 사건 해결 과정이 주를 이루는 중후반부는 3인칭이다. 그런데 중반 중간에 갑자기

3인칭이 끼어 있고. 살짝, 시점이 정돈 되지 않은 느낌이었다. 

상황상 시점이 변하는 건 이해하나 개인적으론 하나로 완결되는 걸 더 선호하는지라.

 

그리고 무엇보다 좀 웃겼던건....

이 소설속 조연들 중에 이해성과 홍서라는 인물이 나오는데,

연작 같은 느낌인지, 작가의 다른 작품인 컴백의 주인공들이다. 그러므로 꽤 중요하다는 거고.

 

이 점은 이미 알고 읽었지만, 설마 여기서 다음 소설의 중요한 소재가 나올 줄은 몰랐다. 

컴백이 빙의물이거든 ㅋㅋㅋ 근데 홍서가 여기서 투신하는 내용이 뉴스를 통해 나오게 된다.

 

그걸 알고나니 정작 초이스의 주인공 얘기는 갑자기 휘발되고,

뭐? 홍서가 여기서 죽는 내용이 다 까발려진다고? 그래서? 어떻게 되는데? 로 이어졌달까ㅋㅋㅋㅋ

 

결국, 잼있고 달달하긴 했는데 기억에 남는 건 다른 작품 주인공 죽었네, 였다.

뭐, 컴백이란 소설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효과를 발휘하긴 해서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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