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이미지 : 리디북스>
네르시온 장편소설
총 5권 완결 / 더클북 컴퍼니 / 리디별점 4.7
1~2권까지가 제일 흥미있었고 3권부터 조금 주춤하더니 4,5권은 지루했다.
#차원이동과 영혼바뀜 #재벌공 #오메가버스 #복수 #계략 등 클리셰 요소가 가득 찬 소설이다.
초반에는 그 클리셰라 할지라도 빠른 전개와 적절한 사건 배치 등 흥미진진했으나
중후반부로 갈수록 이소운(수)의 역할이 매우 한정적이라서 되레 재미가 반감되는 느낌.
드라마 속 본인 캐릭터로 빙의해서 사건의 전말을 대부분 다 알고 그것을 권무혁(공)에게
알려주는 과정에서 뭔가 터트리나? 이소운이 움직이나? 싶은 생각이 들게 한 거에 비해
아무것도 안 한다.
다소 소극적이고 권무혁이 해주는대로 가만히 있는, 그런 착하고 도덕적인 지고지순 캐릭터로 마무리.
권무혁이란 캐릭터 역시 뭔가 해줄 것처럼 냉철하고 강한 인상을 준 거에 비해
딱히 행동력이 제대로 묘사되지는 않은 기분.
대부분 해결 과정이 설명하는 식이고 소설의 80%는 이소운의 과거와 자신의 감정, 권무혁에 대한
사랑이 어떻게 흘러가는지가 다수를 이룬다.
애초에 뻔한 이야기라는 걸 알았지만, 초반에 잘 비틀면서 전개된 거에 비해 후반부는
그냥 그 뻔함을 그대로 답습한 모양새라 지루해서 건너뛴 부분도 많았다.
이런 소재에 전개면 뻔한 게 안전하긴 하지.
그런데 무엇보다 화가 나는 건 출판사와 작가가 교정을 전혀 보지 않았다.
심지어 문장에 )<-요런 괄호 표시가 있었다는 건 정말 교정을 보지 않았다는 소리다.
한글 프로만 돌려도 저거 잡아낼텐데, 그것조차 하지 않은 불성실함에 기가찼다.
이북이 종이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지만, 교정은 기본 아닌가.
여태 수정했다는 이야기도 없는 거 보니 할 생각도 없어 보인다.
이 정도면 네임드 작가에 출판사라 할 수 있을 텐데. 실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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