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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매너 손? 무료 나눔인데요.

by 캐롤의법칙 2022.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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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진짜 황당하고 어이가 없는 세상이야.

커뮤 들어갔다가 '매너손'이란 희한한 단어에 들어가 읽어보니 당근마켓이나 무료나눔 해주는 곳에서

요새는 무료로 나눠준 사람한테 간식거리든 뭐든 성의를 표해야 한다고, 유행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런 걸 무려 [요구]하는 사람까지 있다는 군.

 

세상이 굉장히 신기하게 돌아가긴 함. ㅋㅋㅋㅋㅋ

누가 봐도 멍청이에 지 주머니 채우느라 세금 빼먹는 놈을 대통령에 앉혀놓고

(심지어 공약도 알고) 내 부동산만 오르면! 이라고 염불 외는 비정상인들도 있으니, 매너손 따위 놀라운 게 아닐지도.

(정말 대가리 달고 사는 듯. 세금 빨아먹는 대통령과 매국당 의원들이 니 부동산 올라갈때까지 노력하겠어요? 그러고 싶으면 적어도 버러지나 매국당 의원이 사는 아파트나 동네로 이사를 가던지ㅋㅋㅋ10년 전에도 안 오른 집값, 이번에 오르라고 뽑았다는 사람도 있는 거 보면 역시 이게 수준인가 싶고. 하지만 난 억울하고 ㅋㅋㅋ)

 

각설하고, 아무튼 매너손을 이유로 아예 대놓고 무료 나눔해줄테니 뭐뭐 달라는(주로 기프티콘 같음)

사람도 있다는데.

 

그지들이 판친다 싶다. 그럴거면 물건 값을 올려놓고 팔던가. 하지만 안 하지. 왜냐면, 무료나눔 할 정도면 그냥 줘도

될 정도의 제품이거나, 무게나 비용문제로 파는 과정이 귀찮을 수 있으니까. 

하지만 그렇다해도 이상하다는 생각을 못 하는게 정말 덜 떨어진 것 같음.

 

시작은 맘들이 서로 나눔하면서 성의 표시로 애들 간식이나 뭐 그런 작은 걸 주고 받는데서 시작했다는데,

그런 거라면 당연 상대에게 요구할 수도 없고 바라지도 말아야지.

 

나눔이라는 건, 누군가에게 대가없이 베푼다는 의미잖아. 그런데 왜 대가를 바람? 

 

굳이 이런 물건이 아니더라도 상대에게 준 배려를 나중에 당연히 돌려받겠거니, 혹은 돌려받아야지 마땅하다는

생각도 이상함. 배려라는 것도 대가를 바라고 하는 게 아니잖아? 내가 좋으니까, 도와주고 싶으니까, 그 마음으로 하는 거고. 그래, 서운해 할 수는 있음. 내가 이만큼 배려해 줬는데, 쟤는 왜 안 해줘? 같은ㅋㅋ

 

근데 그런 마음이 드는 상대라면 딱 그정도의 관계라는 거임. 애초에 본인도 배려라는 걸 알기에 대가성을 바랄 수 없는 걸 알텐데도 저러는 건, 한국인 종특인가 싶기도 함. 상대가 돌려주면 좋은거고 아니면 그냥 아닌거임. 대가성을 전제로 한 교환이 아닌 이상은.

 

무언가를 받았으면 돌려줘야 하는게 정이지~ 하는 사상 때문인가? 옛부터 그런 문화 아닌 문화가 있기야 했으나, 그게 매너손이라는 단어까지 만들어가며 정착해야 할 진짜 문화임?

처음 시작도 마음에서 시작된 거지 의무도 아니고 요구할 사항도 아님. 해주면 좋은거고 아니면 아닌 거임. 서로 아는 사이도 아니고 생판 남에서는 더욱.

 

누군가 좋은 의미로 성의 표시 한 걸, 꼭 머저리 같은 애들이 망쳐버림. 이러니 그냥 딱 정해진 대로만 하는게 좋다는 거야.

서로 안 주고 안 받고, 인사하고 끝. 무료나눔에 매너라며 대가성을 요구한다면 그게 건달이 삥 뜯는거지, 나누는 게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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