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엘 리뷰

색련 - 백비단

캐롤의법칙 2020. 7. 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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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리디북스

연재분으로 다 읽었다.

왜지..ㅋㅋㅋㅋㅋ 완결 난 거라 이북으로도 있었는데...

첨에는 다 읽을 생각이 아니라서 초반이 무료분이랑 대여분 포함으로 읽다가

생각보다 잼있는데 싶어서 구매해서 읽음.

 

이북으로 가기엔 연재분을 좀 많이 읽은 뒤라 그냥 연재분으로 마무리 했다.

생각보다 길이도 짧은편(외전 포함 124화)이라서.

 

주인공들 포함 모든 캐릭터의 말본새가 매우 억세고 찰지며 거칠다 ㅋㅋㅋㅋㅋ

그냥 욕지거리는 기본이다. 그런데 욕! 이라기 보단 진짜 그냥 욕지거리.ㅋㅋㅋ

마치 시골 할머니, 할아버지분들이나 한 지방에 오~~~~래 사신 어르신들이 할 듯한

거침없는 언사랄까. 그래서 난 그냥 재미지게 받아들여졌다.

 

동양물이긴 하나 퓨전에 가깝고 어찌보면 현대물을 퓨전 사극으로 옮긴 것 같은 느낌이다.

(그 뭐, 사극 드라마에 단발머리 나오고, 현대어도 섞어쓰고 뭐 그런 느낌)

 

1부는 상당히 비엘씬도 거침없고 ㅋㅋㅋ 상황도 빠르게 전개된다.

2부를 위한 정치적 초석도 깔아놓긴 하는데 많은 편도 아니고, 읽다보면 까먹기 일쑤다. ㅎ

그러다 보니 2부에 들어선 진지한 상황들이 계속 놓이는데, 이게 왜 갑자기? 란 생각이 들기도 함.

 

초반에 재미지고 빠르게 주인공들 감정선과 엮이며 해변가를 뛰어놀다가,

갑자기 갯벌에 발이 빠져 앞으로 나가기 힘든 느낌? 지루한 건 아닌데, 각 인물들 설정에 대한

서사를 마무리 지어야 했는지, 이게 뭔 상황 전개지? 싶은 것들이 있었다.

특히 황후의 과거 이야기를 할 때는, 갑자기 연극모드로 이어져서 당황......

 

황후의 과거를 차라리 초반 중간중간 넌지시 끼워 넣었다면 좋았을 듯.

그렇게 페이지를 할애하며 쓸 정도의 내용같진 않았다.

 

그리고 해피엔딩을 바란 건 알겠는데, 모든 인물이 갑작스럽게 서로의 상황과 마음을 이해하며

현실을 받아들이게 된다는 점이 무척 신파적이었다.ㅋ 유치했다는 소리다.

 

글은 재미지는 편인데, 뒷심은 부족한 편인 듯 싶다. 차라리 횟수를 조금 더 늘려서 

마무리를 잘 지었으면 어땠을 까 싶다.

 

그래도 자신의 능력을 알고, 머리 쓸 줄 아는 광공 캐릭터가 좋았다. 나름 지고지순 하기도 했고 ㅋ

그러나 성격은 지랄 맞긴 하더라. 그게 수 캐릭터에게는 안 먹히는 다정공이지만ㅋ

 

수 캐릭터는 착하다. 귀엽기도 하고, 생활력도 강한 거 같다 ㅋㅋㅋ 

 

차라리 두 주인공만으로 엎치락뒤치락 했다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다. 특히 씬에서는 넘나 웃겨서

난 맘에 들었거든.ㅋ

 

가볍게 읽을 만 한 소설이었음.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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